Retrospective

    번잡한 UX를 개선했을 뿐인데, 매달 500명이 넘게 다운받는 앱이 되었다 (feat. 누적 4.1천 회)

    안녕하세요 K입니다! 오늘은 '리본' 앱을 제작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https://apps.apple.com/kr/app/%EB%A6%AC%EB%B3%B8-reborn/id1637041855 ‎리본 REBORN ‎우리 주변에 어떤 유기동물들이 있을까요? 해당 소식들을 리본으로 모두 확인하고 입양하세요. [주요 기능] - 시, 도별 유기동물 정보 조회 - 동물의 상세 정보 한 눈에 확인하기 - 관심있는 동 apps.apple.com 배경 리본은 개발 뿐만 아니라, PM과 디자인의 업무까지 경험할 수 있었던 뜻깊은 프로젝트였다. 팀원의 합도 잘 맞아서 다른 팀들보다 순탄하게 흘러갔던 기억이 있다. 뿐만 아니라 괄목할만한 결과까지 거두고 있기에 애착이 많이 가는 프로젝트이자 앱이다. 어떤 요..

    블로그와 Stack Overflow만 찾던 내가 공식문서와 친해진 계기

    안녕하세요 K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공식문서에 느끼는 어려움, 벽을 허물 수 있었던 계기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회고 격의 글인 만큼 편한 문체로 작성된 점 양해바랍니다! 배경 #1 독립서점 플랫폼 킨디를 개발하면서 메일로 서점을 제보하는 기능을 개발해야 했다. 왜냐하면, 독립서점의 시장 특성상 서점의 생명주기(?)가 굉장히 짧아서, 서점의 개점, 폐점이 잦은 편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전국의 모든 서점을 추적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만약 유저가 찾는 서점이 우리 앱에 없다면, 그것도 찾는 서점이 연속적으로 많이 없다면 앱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될 우려가 있었다. #2 그래서 우리는 독자가 직접 새로운 서점을 제보하거나, 없어진 서점을 알려줄 수 있는 '서점 제보하기' 기능을 고안해냈다. 이 기능은 유저가 ..

    결국 개발도 ‘사람’이 하는 일이었다

    안녕하세요 K입니다! 오늘은 제가 지난 프로젝트 킨디를 3개월간 이끌며 느낀 점, 배운 점을 공유하려고 펜을 들어봤습니다. 회고 식의 글인 만큼 편한 문체로 작성한 점 양해바랍니다!배경돌이켜보면, 킨디는 어느 때보다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겠다는 일념, 열정, 집착, 몰입, 집중이 심했던 프로젝트였다. 시간, 사람, 장소, 아이디어, 흥미, 동기 부여 등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모든 요인들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서든 남과 스스로에게 성과로 증명하고 싶었다. 그때의 내 머릿속엔 오로지 성과밖에 없었다. 행동#1 일을 잘하고 싶어서 '일'에만 집중했다. 회의 때도 일 얘기가 아닌 말이 나오는 것을 꺼려했고, 사석에서 팀원과 편하게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았다. 초반에는 식사..

    비전공 iOS 개발자가 프로젝트가 끝나자마자 3개월 동안 CS 강의만 들은 이유

    안녕하세요 K입니다. 어느덧 올해도 상반기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잘 보내셨나요? 저는 이번 상반기에는 저에게 부족한 부분(CS, 알고리즘 등)을 공부하면서 보냈습니다. 특히 작년 저에게 CS가 정말 필요하다고 느껴서 올해 초에는 CS 공부에만 전념했습니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계기와 어떤 식으로 공부했는지에 대해 남겨보려고 합니다. (회고 특성상 편한 말투로 써보았습니다.) 배경 작년에 3개의 어플을 출시하면서 어느 정도 '그럴 듯하게 보이는' 프로덕트는 만드는 정도까지는 할 수 있게 되었음. 왜냐하면, 약간의 구글링 실력과 swift 문법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만 있으면 얼마든지 코드 가져다 써서 구현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 정도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식으..

    Apple 디자인 챌린지 참석 후기 : UX/UI 는 곧 '길 찾기'다!

    참석이라는 게 맞을지 모르겠다만 ... 어쨌건 Apple Design Challenge 세션이 열려서 참석했다. 세션의 진행은 Apple Developer Academy에도 강의해주러 오셨던 Apple의 에반젤리스트 김창우 님께서 진행해주셨다. 그때부터 느꼈지만, 말씀을 조곤조곤 논리적으로 잘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정도의 언변을 갖춰야 Apple에서 활동하는구나 싶었다. 최근에 프로젝트 때문에 이런 저런 앱을 기획하다보니 UI/UX에 관심이 더 생겼던 찰나였는데, 마침 좋은 타이밍에 Apple에서 디자인 챌린지를 열었다. 아직 코로나 이슈로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는지 온라인으로 약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오히려 좋아) 오늘 들었던 세션 중 특히 유익했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려 한다. ..

    프라이머 21기 데모데이 참석 후기

    지난 2월 28일 화요일, 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프라이머 21기의 데모데이가 열려 참석했습니다. 프라이머는 국내 최초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투자 뿐만 아니라 신생 스타트업에게 창업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 또한 제공하는 곳입니다. 데모데이는 창업 후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는 창업팀들이 공식적으로 시장에 소개되는 자리이며 행사 기간 동안 창업팀의 사업모델소개와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출처 : https://platum.kr/archives/202218) 이번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에 개최된 오프라인 행사로 약 천명의 인원이 참석하였습니다. 평소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고, 프라이머의 노태준 파트너님이 Apple Developer Academy에서 하신 강연..

    독립서점 플랫폼 어플 '킨디' 제작 일지 (2) - 팀 샌들즈 어셈블

    - 본 글은 독립서점 플랫폼 어플 '킨디'를 제작하는 기간 동안 남겼던 메모를 엮어 재가공한 글입니다. - 따라서, 상당히 주관적인 글이며, 당시 제가 느꼈던 걱정, 불안감, 긴장, 즐거움, 자기반성 등의 감정이 소상히 적혀있습니다. - 더군다나, 현시점에서 다시 더듬어보는 상황도 있기에 부정확한 내용이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 그러니, 재미로만 봐주세요. - 혹시, 킨디가 궁금하시다면 이쪽으로 오세요. #1 무사히 아이디어 피칭을 마치고, 팀 빌딩을 위한 본격적인 시간이 며칠 주어졌다. 아이디어를 피칭한 사람은 함께 하고 싶은 팀원을 찾아 나서는 시간이었고, 아이디어를 들은 사람은 각자 관심이 가는 팀으로 가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나는 사람들이 오면 다시 설명을 해드릴 수 있게 발표 때 썼던 ..

    독립서점 플랫폼 어플 '킨디' 제작 일지 (1) - '서점, 독자, 작가를 이어주는 독립서점 플랫폼'

    - 본 글은 독립서점 플랫폼 어플 '킨디'를 제작하는 기간 동안 남겼던 메모를 엮어 재가공한 글입니다. - 따라서, 상당히 주관적인 글이며, 당시 제가 느꼈던 걱정, 불안감, 긴장, 즐거움, 자기반성 등의 감정이 소상히 적혀있습니다. - 더군다나, 현시점에서 다시 더듬어보는 상황도 있기에 부정확한 내용이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 그러니, 재미로만 봐주세요. - 혹시, 킨디가 궁금하신가요. (그렇다고 해주세요) 앱 스토어에 출시되어 있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0 언제부터 였을까. 무의식 속에 독립서점이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친한 친구 중 한 녀석이 올해 초 독립서점을 오픈했다. 직장도 다니는데 (야근도 꽤 자주 하는 것 같은데), 시간을 내서 독립서점을 운영한다는 게 참 멋지고 낭만적인 일이라 생..